중소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늘어 나게 하려면 직원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 문화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일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4 행복한 중소기업 토크 콘서트’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선 임홍택 작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분은 어차피 상대적 개념이다. 내가 기여할 것이 있고, 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좋은 직장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대기업보다 급여가 적어서 청년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꺼린다는 것은 단견”이라며 “직원 입장에선 회사는 자신의 삶을 바쳐서 일하는 곳인데, 중소기업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고 그만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초과 근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 직장 괴롭힘에 대한 엄정한 대처 등과 같이 중소기업 스스로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작가는 “청년들을 만나보면 중소기업에선 상사들과 갈등이 생겨도 회사로부터 보호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이 크다”면서 “반면 대기업은 최소한 합리적으로 조직이 운영된다는 믿음이 있다. 이러한 인식차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인들과 청년들 역시 정부의 정책 지원과 별개로 기업의 자구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젊은 직원들이 급여 못지 않게 워라밸을 보장 받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호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정책 지원은 충분히 많고 기업이 더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성장이 일치한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은 경영진의 몫”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