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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결국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간)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는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원만하게 이혼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인 크리스티나 세라가 이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달 여러 현지 매체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다만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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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혼에 다다르게 된 것은 다름아닌 맨시티와 재계약 때문이었다. 오랜기간 팀을 이끌며 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팀으로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는데, 지난해 11월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더 맨시티를 이끌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티나는 2019년 막내 아이와 함께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사업에 집중했다”며 “남편이 2027년까지 영국에 머물기로 결정한 것을 알게되자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오래 지속되고 있는 장거리 결혼 생활에 지쳤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변호사를 선임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세 자녀에게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이혼 후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법정싸움 여지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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