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GST와 협력하여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국산화

2024-09-12

11일 ‘액침냉각시스템 제어솔루션 국산화·사업협력’ MOU 체결

차세대 기술개발 통해 외산제품 장악한 냉각설비 시장 동반 진출

LS일렉트릭이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버 액침냉각시스템의 국산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GST 본사에서 ‘액침냉각시스템 제어 솔루션 국산화 및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 이상준과 GST 대표이사 김덕준 등이 참석했다.

액침냉각시스템은 서버, 전자제품, 전기차 배터리 등의 전기·전자 기기를 비전도성 액체에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로, 공기 냉각 방식에 비해 30%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함께 급증하는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외산 제품이 주를 이루던 냉각 설비를 국산화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LS일렉트릭은 자동화 분야의 영업 네트워크를, GST는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단계별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여 국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10배 이상 높아 냉각 성능이 중요해졌다”며, “국산화를 통해 첨단 산업의 핵심 냉각 기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2027년까지 14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산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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