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와 매매정지 종목 거래재개 시점 일원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주요 사항 공시로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된 종목의 거래 재개 시점을 한국거래소와 통일하기로 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이런 내용의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매매 정지 종목의 거래재개 시점을 한국거래소와 연계하기로 하고, 개정 세칙은 이날부터 시행됐다.

이는 앞서 두 거래소의 거래 재개 시점이 달라 투자자 혼선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27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장 마감 후 합병 계획을 공시해 다음날 정규장 개장 시간인 오전 9시까지 한국거래소 거래가 중단됐지만, 넥스트레이드에서는 28일 오전 8시 개장 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해당 종목들의 거래가 체결된 바 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앞서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 업무 처리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혼선을 빚으면서 거래 재개 시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보다 면밀히 협의해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넥스트레이드는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거래 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 경우 탄력적으로 매매 체결 대상 종목을 변경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