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안전·품질 관리체계 고도화..."경쟁력 높였다"

2025-08-01

드론으로 실시간 안전 확인 및 친환경 저소음 공법 도입

[미디어펜=조태민 기자]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올해를 기점으로 건설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품질·안전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불확실한 건설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사 50주년을 앞둔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정비에 나서면서 지난해 4조21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는 모두 신용등급 ‘A’를 획득,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도 입증했다.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지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으로 4조3059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력도 높였다. CSO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I-QMS 모바일 확대 개편, 누름 콘크리트 현장 적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활용 계획

올 1월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I-QMS’에 DX(디지털 변환) 기술을 접목,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과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개편했다.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 품질 경쟁력도 높였다.

◆현장에 드론 띄우고 기술혁신 통해 현장관리 철저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드론을 사용하기도 했다. 드론은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안전고리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위급상황에 처해 있는지 등 근로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준다.

또 지속해서 자료를 수집, 이를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진척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파일·골조 등이 제 위치에 시공됐는지, 터파기의 위치는 정확한지 등 측량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도록 시공업무도 보조한다.

◆도심지 첫 초고층 빌딩 해체 기술 선봬·· 친환경 저소음 공법 사용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는 국내 최초의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도 선보였다.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와 매직 패널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 이를 통해 기존 22개월에서 약 5개월 단축한 17개월 만에 해체를 완료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시공혁신단 등 안전 관리 부문 DX와 및 전문 조직 운영

HDC현산은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한 시공혁신단도 운영 중이다.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과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은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으로 안전·품질 역량 향상을 위한 기관 및 학회와의 교류, DFS(설계 안전성 검토) 강화,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점검 및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SO 상시 안전 점검과 경영진 합동 안전 점검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

HDC현산은 CSO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배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은 CSO에 직접 보고하고 CSO는 필요한 조치를 바로 진행하는 특화된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만큼은 다른 어떤 사안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최고책임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조직 개편에 반영한 것이다.

상시·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를 신설, 정경구 대표(CEO)와 조태제 대표(CSO)가 현장을 돌며 안전 관련 사항을 확인하는 등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도 챙기고 있다. 특히 양 대표는 매월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작업 및 위험성 평가 ‘상’ 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점검중이다.

정 대표이사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방문해 “폭우에 이어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날씨로 인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더위와 집중호우부터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최우선으로 조성하고 위험 요소는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점검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체 통신망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과 작업자의 안전 관리 강화 나서

HDC현산은 현장 내 자체 통신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내 자체 통신망이 구축되면 근로자의 구체적인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근로자의 안전을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출력관리 업무관리에서도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로자들이 위급한 상황에 직면할 때 통신 두절의 위험 없이 근로자의 위치 파악 및 현장 안전관리자와 연락을 할 수 있어 위급상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 힘을 쏟아왔다”며 “앞으로도 HDC현산은 안전 관리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을 통해 아이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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