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경제6단체와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가 공동으로 출범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공동대표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출범한 민추진본부는 경제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중앙 차원의 협력체계로,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경총 ▲은행연합회 ▲카이스트(KAIST) ▲KBS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5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공동대표단 회의에서는 추진본부 출범 이후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진행한 사업내역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경제계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계획 중이다.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우수기업 사례집’을 배포했으며,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6개 권역 지자체와 기업 등이 참여해 지역소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소멸대응포럼’을 순차 개최 중이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모범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언론사와 공동 개최했다. 향후 산업계와 주요기업이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 등을 통해 범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금융계는 결혼 및 출산과 양육에 이르기까지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할 계획이며, 아이가 주는 소소한 행복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계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5의 일환으로 저출생으로 인한 ‘소멸과 도약 사이 축소 사회의 해법’을 발간하고, ‘대한민국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11대 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을 개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방송계를 대표해 KBS는 연중 저출생위기대응 특별방송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4차 방송주간에는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초청 특별기획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했고 아이와 가족의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상과 추억을 담은 시청자 참여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계는 올해만 3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만남 템플스테이-나는 절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7대 종교계도 생명의 소중함과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기획 중이다.
향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부문별 캠페인 진행시 단일의 메시지가 전파될 수 있도록 ‘공동로고 및 이미지’를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부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