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시켜서···” LG 임찬규가 밝힌 2013년 ‘정인영 물벼락 사건’ 내막

2025-02-07

임찬규가 과거 ‘물벼락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전 야구선수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는 ‘이대호에게 사직에서 우승 파티 한 썰부터 푸는 멘탈 센세 ㅋㅋ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LG 트윈스의 투수 임찬규가 출연해 이대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대호는 임찬규에게 “고등학교 때 한국에서 잘해서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인터뷰를 했더라. 어떤 심정이었냐”고 물었다. 임찬규는 “원래 꿈을 크게 가지는 스타일이다. 상상도 많다. 근데 프로 2년 차에서 현실을 깨달았다”며 2년 차 징크스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임찬규는 어린 시절부터 LG 트윈스의 열렬한 팬이었다가 선수로 입단까지 하게 된 ‘엘린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임찬규는 2011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첫 해부터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임찬규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임찬규는 “개막전에서 지고 있어서 불펜으로 나가게 됐다. 김동주, 김재환 선배를 차례로 잡으니까 감독님이 써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데뷔 첫 경기를 계기로 차근차근 성장했음을 밝혔다.

이대호가 “신인인데 경기 출전이 떨리지 않았냐”고 묻자 임찬규는 “당시에는 시합만 나가면 행복했다. 다만 잦은 보직 변경이 조금 힘들었다. 말고는 다 괜찮았다”고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대호는 임찬규의 ‘물벼락 사건’도 언급했다.

2013년 5월 26일 임찬규는 경기 후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정의윤에게 물을 뿌리려다 옆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물벼락을 날렸던 적이 있다. 수훈 선수에게 물을 뿌리는 것은 많은 선수들의 관행이지만 감전사고 등의 위험이 있어 수훈 선수를 향해서만 조금 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1년 전인 2012년에도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같은 행위로 논란을 빚었던 임찬규는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임찬규는 “선배들이 시켜서 한 것인데 조준이 잘못됐다”며 “차라리 반대편에서 뿌렸어야 했다. 심지어 두 번 다 같은 아나운서 분이라 죄송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그 사건 이후에 논란이 많았는데 어떻게 극복했냐”고 묻자 임찬규는 “그냥 부딪힌 것 같다. 선배들이 ‘너는 그냥 씩씩하게 던져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냥 했다”며 ‘멘탈 센세’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 역시 “선배들이 한마디 씩만 해줘도 후배들은 자신감이 생긴다”며 임찬규의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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