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경질하더니’ 승승장구···토히르 인니 축구협회장, 청소년·스포츠 장관으로 영전

2025-09-18

신태용 감독을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했던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이 인도네시아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으로 영전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날 취임식을 갖고 인도네시아 청소년과 스포츠 정책 수장으로 첫발을 뗐다.

프로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 “토히르를 2029년까지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축구 행정 최고 책임자로 활동해온 토히르는 국가 스포츠를 총괄하는 자리로 영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히르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청소년 스포츠부 장관에 임명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는 PSSI 회장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냈으며, 새로운 역할에 리더십과 비전을 더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축구를 더 많은 곳에 알리고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에게 축구를 소개하려는 당신의 노력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토히르 신임 장관이 PSSI 회장을 겸직할 수 있는지는 FIFA의 유권해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히르 장관은 현지 인터뷰에서 “FIFA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FIFA 자체 규정이 있기 때문에 너무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FIFA에 상황을 보고하고, 그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히르는 PSSI 회장으로 2020년 신태용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영입해 많은 성과를 내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줄곧 좋은 성적을 냈던 신 감독을 갑작스레 경질하고 네덜란드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적잖은 비판을 받았는데 “인기를 생각했다면 오히려 신 감독을 유지했을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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