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트레져, ‘서울 한강 아트 페스타’서 QR코드 기반 미술품 거래 시스템 첫 선

2024-09-20

[FETV=임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투자 플랫폼 에버트레져가 '2024 서울 한강 아트 페스타'에서 QR코드 기반 실시간 미술품 거래 시스템을 첫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에버트레져는 미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캔 앤 바이(Scan & Buy)'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함이다. 관람객은 마음에 드는 작품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즉시 에버트레져의 온라인 플랫폼 '에버스토어'로 연결돼 작품 정보 확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아트페어에서 복잡했던 구매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조영린 에버트레져 대표는 "이 시스템은 미술품 구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젊은 세대의 미술 시장 참여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작가들에게는 더 넓은 고객층과 만날 기회를, 컬렉터들에게는 보다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버트레져는 현재 QR코드 기반 미술품 거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준비 중이다. 해당 기술의 독창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다.

에버트레져는 이번 시스템에 정품 인증 및 소유권 추적 기능도 도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작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소유권 이전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한다. 이를 통해 미술품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고, 위작 문제 등 미술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트레져는 이번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갤러리들과 아트페어들을 연계한 통합 아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영린 대표는 "국내외 갤러리들의 작품이나 아트페어들의 작품들만 우리 플랫폼에 올라와도 Artsy의 백만 점 작품 수를 아시아권에서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국내 미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실시간 거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져, 미술 시장 트렌드 분석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한강 아트 페스타 송수근 조직위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미술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향후 국제적인 아트페어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트레져는 이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미술 시장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가들은 실시간 판매 현황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갤러리와 아트페어 주최 측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에버트레져의 AI 기반 예술 가치 평가 모델과 연동돼 향후 미술품 가격 책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가 당신을 기다립니다(Beyond Boundaries, Something New Awaits You!)'를 모토로 하는 2024 서울·한강 아트 페스타는 60여 명의 장애, 비장애 작가의 평면과 입체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 예술가, 대한민국 컬렉터, 아트테이너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작품을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쉽게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오는 25일 VIP 프리뷰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진행된다. 이후 다음 달 12일부터 일주일간 파리에서 후속 전시를 개최하여 K-art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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