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음료 업계에 피스타치오 바람이 불고 있다. 빵, 과자 그리고 음료에 피스타치오 신메뉴를 내고 있다.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피스타치오 누적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1% 늘어난 1512t이다. 탈각(껍질을 벗긴)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같은 기간 전년보다 75.7% 늘었다.
고소한 풍미와 단맛이 결합한 견과류 피스타치오, 어떻게 요리에 활용하면 좋을까? 땅콩버터 대신 피스타치오 버터(구운 피스타치오와 약간의 오일을 섞어 갈아준다)나 잣 대신 피스타치오 페스토를 만들어도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에너지바, 쿠키 등에 넣어도 좋다.
피스타치오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어 심장 건강 개선에 좋은 단일 불포화 지방으로 가득 차 있다. 또 저칼로리 견과류다. 피스타치오 49개 1회 제공량에 160㎈에 불과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4개월 동안 매일 1.5온스(42g)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하면 식이섬유 섭취 증가 및 단 음식 섭취 감소를 이끈다.
피스타치오는 눈 건강에도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약 2줌을 섭취하면 단 6주 만에 눈 건강의 핵심 지표인 황반 색소 광학밀도(MPOD)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루테인이 포함된 유일한 견과류로, 청색광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황반 변성(AMD)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식물 단백질로 완전식품이다. 몸이 스스로 합성할 수 없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갖고 있어 채식주의자에게는 완벽한 식단 보충이 가능하다. 단백질은 조직 생성 및 복구, 효소와 호르몬을 생성하고 전반적인 세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피스타치오는 염증과 산화 손상에 대한 보호막을 제공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공급원이기도 하다. 피스타치오의 항산화 능력은 석류와 블루베리와 같은 잘 알려진 슈퍼푸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러한 항산화제는 신체의 활성산소와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