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복스가 북한에서 공연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15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697회는 ‘아티스트 베이비복스 편’이 방송된다.
이날 베이비복스는 활동 당시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류 1세대로 불렸던 과거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비복스는 “이때 뮤직비디오를 중국 계림에서 찍었는데, 계림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라고 밝히는 등 남다른 경험을 이야기했다.
특히 간미연이 “저희가 육로로 북한을 최초로 간 그룹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간미연은 공연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리며 “공연할 때 관중들의 표정과 제스처가 아무것도 없었다. 다 눈으로만 저희를 쳐다보셔서 오디션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해 8월 13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도 베이비복스는 북한에서의 공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상민이 프로그램 진행 중 “북한에서 공연한 적도 있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베이비복스는 “육로로 최초로 들어가서 공연한 여가수”라고 밝혔다.

평양에 초청된 한국 최초 그룹이 되었지만 당시 무대를 보던 관중들은 무표정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당시 보도뉴스에도 “찬물로 끼얹은 듯 표정이 굳어진다”라고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희진은 “한복 입고 계신 분들이 저희 옷을 보고 얼마나 충격이었겠냐”라고 말했고, 심은진은 “배꼽티였는데 가리라고 해서 북한에서 빨간 망사 천을 공수해 가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14년 만에 완전체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아티스트 베이비복스 편’은 15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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