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 피어나는 삶의 이야기…연극 ‘극한 가족’ 11월 개막

가족에 관한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블랙 코미디 연극 ‘극한 가족’이 11월20일~24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극한 가족’은 제작소 샐러리의 초연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꾸려나가고 싶은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돈’으로 인한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지거나 흔들리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삶의 모습들이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무대 위에서 피어난다.

극은 총 4개의 단막(1개의 기성극, 3개의 창작극)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극을 표방한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돈과 가족’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깊은 고민을 함께 전달한다.

강아지를 키우는 부자 이모에게 돈을 빌리러 찾아온 조카(‘이모집 강아지 뽀삐’ – 정다운 작/연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보금자리를 떠나 지방으로 가게 된 가족들(‘가족여행’ – 조인숙 작, 안소현 연출), 냉혹한 현실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지는 아버지(‘국밥집 살인사건’ – 정다운 작, 안소현 연출), 누구보다도 가깝지만 사소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엄마와 딸(‘박순수 침구’ -정다운 작/연출) 등 특별하면서도 실제 있을 법한 가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예문지, 이귀우, 하지운, 김성일, 노다인, 이다래가 함께 한다.

‘극한 가족’은 2022년 창단한 공연전문단체 ‘제작소 샐러리’의 첫 정기공연으로, 공동대표인 정다운, 안소현 연출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제작소 샐러리는 “일상의 풍경과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위트있는 작품을 올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만들어주겠다”는 목표로 창작극을 직접 집필, 연출해 무대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