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중동 시장 진출 위한 공동관 성료…상담액 1500억

2025-10-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하버에서 열린 '자이텍스 노스 스타 두바이 2025'에 참가해 'K콘텐츠 파빌리온'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자이텍스 노스 스타 두바이'는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국에서 약 2000개 스타트업과 100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콘퍼런스 스타트업 쇼케이스, 피칭 경연(슈퍼노바 챌린지), 워크숍, 사전 비즈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콘진원은 아랍에미리트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현장에서 유망 투자사 및 주요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매칭과 네트워킹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총 558건의 비즈니스 상담 및 약 1억 962만 달러(한화 약1556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커즈, 아로씽킹, 이한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비포플레이, 리얼디자인테크, 테크트리이노베이션, 리빌더에이아이, 카온소프트, 엔더블유 등 기술력과 혁신성을 겸비한 국내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첨단 기술과 창의적 기획이 결합된 K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와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콘진원은 참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피칭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기업 '이한크리에이티브'는 전 세계 수백 개 스타트업이 겨루는 권위 있는 글로벌 피칭 경연 '슈퍼노바 챌린지(Supernova Challenge)'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공간 디지털 트윈 플랫폼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실내 사이클링 플랫폼 '리얼디자인테크'등은 현장에서 상담을 마치자마자 각각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의 서비스 개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사는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콘진원은 중동 시장과의 실질적인 접점 마련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년 연속 '한국 중동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스타트업과 중동 주요 투자사, 현지 기업 관계자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실효성 있는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의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스 피칭에서는 중동 현지 투자 관계자들이 직접 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협력 가능 분야를 소개했다.

특히 중동 최초 유니콘 기업 카림과,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선도 기업 '타비' 등에 투자한 벤처수크(VentureSouq, VSQ), 중동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는 미들 이스트 벤처 파트너 등 대표적 벤처 투자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두바이를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 에미레이트 그룹, 지속가능한 혁신 복합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는 두바이 경제특구 엑스포시티 두바이가 함께 참여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투자 연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콘진원은 올해 '론치패드 UAE'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이어 '자이텍스 노스 스타' 전시 참가를 지원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경제권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기술의 투자 허브로 부상하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유현석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중동은 국부 펀드를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K콘텐츠의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해외 진출지원 프로그램의 유기적 연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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