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근무 마친 엄마에게”…샤이니 키가 건넨 퇴직 선물의 정체

2025-10-30

샤이니 키가 어머니의 퇴직을 기념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초 방송에서 키는 36년간 병원에서 근무한 어머니의 마지막 퇴근길에 동행했고, 어머니가 근무했던 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하며 그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퇴직 선물 수준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지금까지도 ‘효심의 아이콘’으로 회자되고 있다. 9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의 진심은 변함없이 회자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1월 10일 방송에서는 키가 어머니의 마지막 근무 날을 축하하며 따뜻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대구 본가로 향한 키는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중요한 날이다. 어머니의 마지막 출근 날이다”라며 특별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퇴임식 겸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며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할머니표 게 간장조림을 직접 요리했다. “엄마와 아빠에게 해드리면 진짜 좋아하겠다고 생각했다. 이걸 먹고 나는 등교하고 엄마는 출근했던 기억이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날의 식탁은 세월이 이어지는 작은 감사의 시간이었다.

직접 제작한 상패와 인형도 준비했다. 키는 “엄마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신다. 트로피처럼 남길 수 있는 걸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정성은 고스란히 방송 화면에 담겼고, 시청자들은 “진심이 느껴지는 준비”라며 칭찬했다.

이후 키는 어머니가 36년 동안 근무한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엄마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다. 마지막 퇴근길만큼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키는 어머니의 동료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고, 사인 앨범과 각인 볼펜을 선물했다. 어머니는 “아들 키운 보람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또한 병원 후원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한 키는 “후원식까지 열어주셔서 깜짝 놀랐다. 오디션보다 더 민망했다”고 웃었다.

키는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의 36년 헌신이 저를 키운 원동력이다. 이제는 어머니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셨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 역시 “마지막 퇴근길을 아들과 함께하니 감격스럽다”며 “너무 고맙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나”라고 감동했다.

키가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2월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어머니와 일본 효도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어머니가 수간호사에서 간호과장으로 승진하셨다”며 “35년 동안 한 병원에서 근무하셨다”고 소개했고,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여행 일정을 짜고 선물을 준비했다.

현지 맛집을 찾고 관광지를 함께 거닐며 모자(母子)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고, 방송 말미에는 어머니에게 명품 미니 백을 선물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키는 “엄마들은 자기 돈으로 이런 가방을 절대 안 사신다. 작고 예쁜 용도의 가방도 써보셨으면 해서 샀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물질에 약해지면 안 되지만 너무 좋다. 아들치고 참 특별하다. 엄마하고 잘 맞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키의 효심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머니의 승진을 축하한 일본 여행에서, 그리고 36년 근속을 마무리하는 어머니 곁에서도 그는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키의 이러한 행보는 연예계 미담을 넘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평가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키에게는 오랜 세월 어머니가 걸어온 길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었다. 팬들은 “효심의 기준을 새로 쓴 아들”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그의 진심 어린 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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