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샘 해밍턴이 자신의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94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방송임 샘 해밍턴과 그의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샘 해밍턴은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형제가 연년생이고 아들이다 보니까 많이 싸운다는 것. 그는 “외국 환경에는 형, 동생이 없는데 한국 환경에는 있다 보니까 서열 정리가 잘 안되더라”며 “양쪽에서 둘 다 이해해야 해서 힘들다”고 덧붙였다.

윌리엄과 “아빠는 우리를 많이 혼내지만, 사주는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이 데려가 주고 산책도 같이해준다”고 자랑했다. 벤틀리 역시 “형과 싸우면 혼나지만 아빠는 나를 사랑하고 나도 아빠를 많이 좋아한다”고 사랑을 표했다.
샘 해밍턴은 9년 전, 아내의 첫 임신 소식을 듣고 한국을 떠나야 하나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일도 안정적이지 않았고, 어느 회사에 취직해야 하는지, 가장이 된 입장에서 생각이 많았다”며 “출산하고 일이 나름대로 풀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아이들이 복덩이였다고.
또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며 “내가 26살 때 뇌출혈로 쓰러져서 그 자리에서 떠나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 그는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샘 해밍턴은 “아이들을 위해서 모든 걸 해주고 싶으니까 열심히 살 수밖에 없다”고 웃어 보였다. 자신은 아직 윌리엄과 벤틀리의 아빠로서 부족함이 굉장히 많기 때문. 그는 “모든 부모는 공감할 텐데 부모 자격증은 없다”며 “우리도 배우면서 함께 가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 때도 많고 울고 싶을 때, 화날 때도 많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아빠가 너희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아빠는 평생 너희 편이야. 사랑해”라고 애정 어린 영상 편지를 전했다.
한편 샘 해밍턴은 2013년, 배우자 정유미 씨와 결혼했다. 이어 2016년에는 윌리엄을, 2017년에는 벤틀리를 품에 얻었다. 이들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함께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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