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삼시세끼 라이트' 라서 좋다…나에게 주는 쉼 '내어맡김' 과 행복한 '웅멍'

2024-10-03

(톱스타뉴스 김잔별 기자) 삶 가운데 열심과 열정으로 달리다 보면, 가끔씩은 나에게 주는 휴식이 필요할 때가 온다. 그리고, 불멍, 물멍이 있듯이 이번 세끼 하우스에는 '웅멍' 이 존재한다.

삼시세끼는 10주년을 맞아, 10년째 같이 밥 먹는 사이 밥친 차승원, 유해진의 삼시세끼 스페셜 에디션인 '삼시세끼 라이트'라는 타이틀답게 'Light' 로 한층 더 가볍게 돌아왔다.

유난히 뜨겁고 길었던 여름의 무더위도 물러가듯이, 그들의 세끼하우스는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평안하다. 4년 만에 뭉치고 첫 게스트가 임영웅이라는 긴장감과 무게감이 아닌, 가벼운 비워짐이 느껴져서 한결 더 편안하고 즐겁고 평온했다.

일상의 분주함과 수고스러움에서 한걸음 물러나,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리얼리티 힐링 방송에 누구보다도 적합화된 인물이 임영웅이지 않았을까 싶다.

대한민국 대세 중에 대세로서 예능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우며, 누구나 부러워하는 자리에 있는 그의 일상적 생활을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기대와 반가움이 있기 때문이다.

삼시세끼 '라이트'라는 취지에 맞게 임영웅은 소박한 일상의 꾸밈없는 모습들을 보이며, 진지함과 조용하고 잔잔한 웃음을 유발하며, 일부러 잘 보이거나 그렇다고 뒤처진다거나 하는 것도 없이, 딱 적당한 선을 지키며 정도를 아는 임영웅이기 때문에 더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정도란 선을 구별할 줄 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선을 지킨다는 것은 예의를 아는 것이고 배려를 하는 것이며, 그 자세는 그 사람의 인격이자 성숙함에서 비롯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거리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 거리에서 함부로 선을 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기본 도리이며 선의 언어 또한 필요하다. 함부로 훅 들어가지 않고 인내하며 작은 사인에도 집중하는 과정 속에서 적당한 순위 조절 또한 필요하다.

아마도 가장 어려운 것이긴 하지만, 그것을 잘 해야 서로 간의 관계가 편하고 좋아진다. 그것을 잘 할 줄 아는 사람 중 한 명이 임영웅이다. 이번 삼시세끼를 보면서 그의 성품이 고스란히 잘 드러났다.

10년 지기 오랜 케미를 지니고 방송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오던 두 사람의 HOME 안에 초대된 임영웅은, 처음은 서로 간 어색함을 유지하며, 예의 있는 모습으로 유해진 차승원 두 콤비들의 시간 속에서 선을 지키며, 본연의 꾸밈없는 모습으로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 반나절만에 적응하며 그 집안 분위기 흐름에 조심스레 올라탔다.

억지스러움도 없고, 과하지도 더하지도 않았다. 4년 만에 다시 시작된 삼시세끼의 원래의 맛을 원했던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조금은 색다른 맛이었을지 모르나, 이번엔 삼시세끼 Light이기에 오히려 좋았다.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밥을 차리며 밥상 앞에 둘러앉아, 두 형들과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대화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가수로서, 사람 임영웅으로서의 평소 일상에 대한 이야기와 마음들을 주고받고 나누기도 하면서, 편안함으로 쉼을 즐기는 임영웅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방송이 됐다.

임영웅을 미처 잘 모르거나 임영웅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도, 세끼 하우스 속에서 두 형님 유해진 차승원과 함께 합을 맞추며, 어색한 첫 만남을 뒤로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들을 통해, 임영웅의 생활 속 꾸밈없는 성격과 지니고 있는 성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임영웅을 알아가는 시간들이 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임영웅에 대해 잘 모르던 시청자들도 자신도 모르게 임영웅에 대한 조금은 고착화된 생각에 유연성이 생기게되는 계기가 되었을 듯싶다.

'삼시세끼 라이트' 첫 손님으로 입주한 임영웅은 '히어로' 의 이름만큼이나 올 한 해 바쁘고 열정 가득한 도전의 2024년을 새로운 기록들과 꾸준한 행보로 누구보다도 바쁘게 달려왔다.

임영웅은 작년의 이어 올 초까지 콘서트 '2023 IM HERO' 전국투어를 마치고, 5월 공연계의 새역사를 쓰며 상암벌 입성을 알린 ‘IM HERO - THE STADIUM’ 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더블 싱글 '온기, HOME' 의 신곡 음원 발표와 '홈 챌린지', 온기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단편영화 '인악토버' 를 통해 영화계를 노크하며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도전까지 이어갔다.

임영웅은 축진남 답게 '리턴즈 FC' 축구단을 결성하면서 구단주로서 'KA 리그' 까지 만들어 지금도 한창 리그전을 치르고 있으며, 리턴즈 FC 구단주로서 팀을 이끌고 '뭉쳐야찬다3' 예능까지 출연, 꿈을 펼치며 영웅다운 이슈몰이를 하며 축구계, 예능계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그것뿐만 아니다. 지금은 영화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공연 실황영화의 새로운 신기록을 매일매일 세워가며, 절찬리 상영 중인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에서 스크린과 현장을 통해 팬들과 감동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장기상영으로 돌입해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임영웅은 앞으로 10월 1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축제이자 영웅시대의 가을소풍인 '하나은행 자선 축구대회' 를 앞두고 있으며, 연말 또 하나의 빅 이벤트이자 특별한 선물인 '리사이틀' 공연을 깜짝 예고하며, '12월, 27, 28, 29일에 이어 1월 2, 3, 4일' 2024년 마무리와 2025년 첫 시작을 고척돔 6일 콘서트로 만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충 흘려보내는 시간이 없이 정성 들여 지금의 현재를 사는 임영웅에게, 올해 초 설날 소통 라이브를 통해 "2024년이란 친구는 빠른 아이라며 이왕 찾아온 거 잘 놀다 가자"라고, 말한 후 "꼭 붙들고 못 가게 천천히 가게끔 만들어 달라"라며 올 한 해 본인의 쉼 없는 활동 계획들을 스포와 같은 말들로 전했다.

새로운 도전과 노력으로 이보다 더 열심일 수 없을 임영웅에게 지금은 무엇보다, 워라벨의 쉼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 평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의 임영웅적 사고인 긍정의 마인드를 가진 임영웅이, 즐김과 휴식의 시간으로 선택한 것이 '삼시세끼 라이트' 였는지 모른다.

쉼은 '내어맡김' 이다. '애씀' 을 내려놓고, 내어 맡길 때 진정한 쉼이 찾아온다. 있던 자리에서 한 발짝 물러 나와 팽팽히 긴장했던 모든 것들을 느슨히 풀어놓아야 비로소 휴식할 준비가 되고, 비움과 채움, 재충전이 이뤄지기에 자신만의 힐링 장소 또한 필요할 때가 있다.

언제든 지치고 힘들 때마다 고향 집처럼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음 더 좋을 테고, 그곳에서 숨을 고르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들을 통해 무엇을 놓치고 혹여 잃어버렸는지 알아차리는 순간이 쉼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영웅이 일과 삶의 밸런스를 찾아온 곳이, 이번 '삼시세끼 라이트' 여서 참 좋다. 이 프로를 선택한 것도 일이 아닌 임영웅에게는 나의 것에서 잠시 다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나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을 듯하다.

예능 방송에 일하러 왔고 일꾼으로 왔는데, 정작 임영웅은 이번 쉼을 통해 다시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영웅시대에게도 그러할 것이다. 삼시세끼를 지켜보며 함께 제대로 힐링하며 잘 쉬다가는 임영웅을 보며 영웅시대의 오늘도 에너지가 충전되어 다시 기운 내서 행복해질 힘이 충족됐다.

비록 짧은 1박2일의 일정이지만, 그 시간 동안 임영웅은 리더로서, 기획자로서, 가수로서의 무게감이 있는 삶을 살짝 내려놓고, 오로지 삼시세끼의 수동적 일꾼 모드로, 물론 임영웅은 능동적인 마인드를 지닌 사고와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지만, 이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맡겨놓고 두 형님들의 사랑 듬뿍 받는 막냇동생으로서 과보호를 받으며 누렸다.

평상시 본인의 성격다운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며 형님들의 배려로 꿀잠도 즐기고, 초반 긴장모드 이등병 자세의 어색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영웅씨"에서 "영웅아"로 호칭이 바뀌면서,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며 참일꾼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다란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엄마표 집밥으로 잔칫상 차려지는 침샘 자극하는 맛난 삼시세끼를 오손도손 나눠 먹으며, 걱정 없는 홀가분한 마음의 여유를 만끽했다. 비록 갚아야 할 감자 무게만큼 일하고, 푸짐하게 먹었으니 설거지도 원 없이 해보고, 함께라 더욱 좋고 즐거운 오감만족에 행복한 임영웅을 보는 영웅시대도 덩달아 즐겁고 행복했다.

임영웅에게 이 시간이 오랜만에 시골 할머니 댁에 와서 일손 돕는 귀여운 막내 모드로, 맘도 몸도 릴랙스하며 주어진 시간을 즐기며, 서툴러도 괜찮고 실수해도 웃을 수 있는 오랜만에 쉼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임영웅의 먹방에 뿌듯하고 형들의 챙김 받음에 어느새 미소 지어졌다. 임영웅의 일상 속의 한 부분을 함께 나누며, 관찰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영웅시대는 오랜만에 어깨의 힘 빼고 편안함과 힐링이 주는 느림의 '웅멍' 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전까지는 친분이 없어 서로 모르던 각기 다른 성격의 남자 셋이 모여, 돈독한 우정을 쌓으며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고 '세끼결의' 를 맺으며, 대화가 잠시 끊겨도 되고, 부족한 건 다시 채워도 되며, 누구하나 불편한 사람이 없었다. 흐르는 시간을 따라 흘러가듯 힘 빼고 가벼워진 삼시세끼 라이프에 이보다 더 제격인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전날 분위기 파악 차 사전답사까지 하는 치밀한 계획러이자 마음의 준비를 다하고 왔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며 촬영에 임하던 임영웅이, 본격 세끼하우스에 완벽 적응하며 스스로 형들 사이에 스며들면서, 형들도 나PD도 시청자도 영웅모드로 저절로 웅며드는 시간이 됐다.

이번 삼시세끼는 영웅시대는 이미 알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더욱 잘 보이는 매력적인 만능 치트키 임영웅의 깨알 플레이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방을 보면 더 보이고 삼방을 보면 더 느껴지는, 보면 볼수록 진가가 배가되는 반전 매력 소유자인 임영웅, 허당끼 가득한 막내미를 뿜어내던 그가 참일꾼 모드로 거듭나며, 선 넘지 않고 조용히 자기 할 일은 물론, 다른 이들 도움과 배려 모드까지 프로 어시스턴트로서의 충분한 자격까지 갖춰진 임영웅을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일꾼 모드 장착 후 믿음직한 활약으로 제대로 두 형님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케미 형제애를 보인, tvN '삼시세끼 라이트' 의 임영웅표 마지막 3화가 10월 4일 금요일 8시 40분에 방영한다. 마지막 날 아쉬움에 진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 임영웅과의 이별 모습이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 가득이다.

좀 더 붙잡아 두 형들의 챙김을 더 받으며 쉬다 오길 바라는 그 맘으로, 남은 모습들에 대한 기쁨의 설렘은 이번 주도 계속될 전망이다.

임영웅의 '삼시세끼 라이트' 리얼리티 방송 예고가 알려지고 이슈와 큰 관심으로 시작된 임영웅의 출연으로, 기대감이 큰 만큼 부담감도 컸을, 임영웅과 삼시세끼 측, 그리고 두 배우 모두에게 더불어 함께 시너지를 내며 성공한 회차이자, 재미와 최고 시청률의 두 가지 요소가 다 충족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송이 되어 더 만족스럽다.

지난달 차승원은 영화 '폭군' 관련 인터뷰에서 세끼하우스 첫 게스트로 출연한 임영웅에 대해 말한 바가 있다. "그 친구는 되게 잘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 친구다. 참 좋았다"라며 "어떤 면에서 좋았느냐"라는 질문에 "되게 담백하다. 보통은 두 부류다. 와서 정신 못 차리는 애, 와서 너무 열심히 하려는 애, 두 부류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뭔가 더 하려고 하지도, 안 하려고 하지도 않고 담백하다. 그런 친구다. 그래서 이 친구가 임영웅이라는 걸 잊어버리게 된다. 희한하다"라고 전했다.

"영웅이한테 호준이가 그랬던 것처럼 더 있다가 가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되게 좋더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 하더라. 이 친구는 매스컴을 통해서만 봤었는데, 해진 씨도 그렇고 게스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거의 100점이었다. 그 정도로 사람으로서 괜찮더라”라고 임영웅의 사람됨을 칭찬하기도 했다.

모든 것들이 보기에도 예쁘고 맛나게 잘 버무려져, 본연의 맛과는 또 다른 더 맛깔스러운 맛을 내며, 재미와 힐링, 먹방, 케미, 시청률까지 다 잡은 삼형제의 '삼시세끼 라이트' 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소소한 재미와 자극적이지 않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 담백한 힐링 방송이 됐다.

김잔별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0/04 06:0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