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늘길 막히나…공항노동자들 "19일 총파업, 연휴 파업도 논의"

2025-09-09

공항노동자 1만5000명 파업 선언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 1만5000명이 모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노동자연대)가 오는 19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파업에 나설지를 논의하고 있다.

노동자연대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는 인천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나머지 14개 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됐다. 두 노조가 함께 총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원들은 주로 공항 자회사에 소속돼 활주로·청사 유지 및 보수, 소방, 전기 설비 관리 등을 담당한다.

연대는 ▲인천공항 3조 2교대 근무의 4조 2교대 전환 ▲전국 공항의 자회사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경고 파업을 진행한 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승객이 몰리면서 지연이 잦았던 만큼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노동자연대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지만 추석 연휴 파업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며 "경고 파업 이후에도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