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다. 관세 문제 등에서 미국·중국 등 주요국간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된 것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만장 일치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서는 회원국간 입장 차가 극명했지만 의장국인 한국의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국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극적으로 컨센서스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APEC 회원들이 협력한 결과물을 낸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