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세리머니’ 펼쳐진 산악코스, 열정적인 韓골퍼들 기다립니다”

2025-03-27

“시상식 때 하늘에서 내려오는 태극기에 고진영 선수가 감격해 하던 모습이 생생해요. 바로 그 코스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꿈이 아닙니다. 에비앙은 열정적인 한국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이 벌써 세 번째라는 마티외 카미송(프랑스)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 총지배인은 능숙한 젓가락질로 삼겹살을 집으며 말했다. “에비앙리조트와 골프 코스는 특히 한국 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글로벌 골프테크기업 AGL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카미송 총지배인을 27일과 28일 이틀간 만났다. 테르 블랑슈 골프리조트 관계자를 포함한 3명과 27일 서울에 도착한 카미송 총지배인은 28일에는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 대표자들을 모아 놓고 프랑스 골프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은 한국 골퍼와 골프 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2019년 고진영을 비롯해 2016년 전인지, 2014년 김효주 등 역대로 한국 선수 5명이 이곳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은 “한국의 산악 코스와 비슷하다”고 입을 모으고 중계로 접하는 골프 팬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라운드 경험도 몇 번 있다는 카미송 총지배인은 “한국 선수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알프스 산맥에 조성된 산악 코스인 에비앙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를 통틀어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의 개최지로서 최고 수준의 코스 관리는 물론이고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의 다채로운 지형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드넓은 레만호수의 풍광 또한 일품인데 호수를 건너 스위스 로잔에 다녀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 시상식 때는 스카이다이버가 우승자 소속 국가의 국기를 펼쳐드는데 중계 카메라에 산세와 호수가 배경으로 함께 포착되는 그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자랑했다. 대회가 끝나면 선수들은 하나같이 ‘여기는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미디어그룹 유럽1에서 스폰서 사업을 총괄하던 그는 2017년부터 에비앙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생수 브랜드 에비앙 등을 보유한 다농그룹은 매출이 어마어마하다”고 솔직하게 이직 이유를 밝힌 뒤 “골프장은 코스의 퀄리티와 서비스 면에서 니스 인근의 테르 블랑슈와 프랑스 내 양대 산맥을 이룬다”고도 했다. 그런데도 평일 기준 그린피는 카트 이용료를 포함해 19만 원대라고 설명했다.

마라톤 풀코스 최고 기록이 3시간 15분이고 산악 마라톤도 즐기는 카미송 총지배인은 “한국 사람들도 요즘 트레일 러닝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에비앙은 골프뿐 아니라 트레일 러닝에 최적의 장소”라며 “5성급 호텔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차별화한 키즈 클럽, 그리고 훌륭한 골프 아카데미가 다 있어 온 가족 휴양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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