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잠 못드는 밤, 전국 최고 6.3%

2025-07-14

베테랑 변호사 이종석이 어쏘 인생 9년 차에 현실 자각 타임을 맞았다.

어제(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 4회에서는 각자의 고민으로 긴 밤을 지새우는 어변저스 안주형(이종석 분), 강희지(문가영 분), 조창원(강유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의 험난한 직장생활이 그려졌다.

이에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6%, 최고 6.8%를, 전국 가구 평균 5.6%, 최고 6.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옛 여자친구였던 박수정(이유영 분)을 이혼 소송 의뢰인의 부인으로 법정에서 만나게 된 안주형은 흔들리는 표정을 애써 감춘 채 재판장을 빠져나왔다. 의뢰인 차정호(남윤호 분)는 폭행과 폭언을 주장하는 아내 박수정의 진술을 듣고도 자신의 기준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의뢰인 방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변호사이기에 안주형은 마음 한편에 찝찝함을 남긴 채 소송에 다시 임했다.

안주형은 공과 사를 구분하기 위해 노력하며 전적으로 차정호의 편에서 변호를 이어나갔다. 그런 안주형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박수정은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던 사람에게 자신의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아 증거 제출을 포기하고 말았다. 안주형 역시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심란했지만 차정호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차정호는 안주형에게 소송 결과를 듣고 흡족해하며 그를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안주형이 박수정과 과거 연인 관계임을 알고 있던 차정호가 이를 이용해 박수정의 의지를 꺾으려던 것. 차정호의 비열한 행동은 안주형의 평정을 무너뜨렸고 그 모습을 강희지가 보게 되면서 안주형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져갔다.

자신의 재판을 하러 갔다 우연히 안주형과 박수정이 소송으로 재회하게 되었음을 눈치챈 강희지도 내심 안주형을 신경쓰고 있었다. 소송이 끝난 후 사무실 앞에서 안주형을 기다리는 듯한 박수정에게 안주형이 퇴근했다는 거짓말을 한 강희지는 스스로의 행동을 자책하며 후회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조창원, 배문정, 하상기도 각자의 하루를 곱씹어보며 고뇌에 빠져들었다.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들이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남겨진 사람들끼리 소송을 하게 된 가운데 피해자의 손해배상 소송 의뢰를 맡은 하상기는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미 소송 당사자들의 마음은 깊게 상처가 나 있었기에 하상기는 상대 측의 서늘한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창원은 돈만 추구하는 대표 변호사 성유덕(이서환 분)이 냉큼 수락한 재벌 회장 아들 접견으로 인해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잘못을 저질러 구치소에 들어간 범죄자의 말동무나 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늘 밝기만 했던 조창원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배문정은 임신을 의미하는 두 줄이 뜬 임신 테스트기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닌 임신이 맞다면 앞으로의 직장생활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기는 상황. 기쁨도, 슬픔도 아닌 오묘한 감정에 휩싸인 배문정의 얼굴에는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과연 서로 다른 고민과 애환을 품고 잠 못 이루는 어쏘 변호사들이 앞으로 어떤 일상을 마주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월급쟁이 변호사들의 단짠 가득한 직장생활로 감정 이입을 부르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5회는 오는 19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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