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혼조 마감...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2024-10-22

S&P500 0.18%↓·나스닥 0.27%↑...엔비디아 4.14% 급등

뉴욕증시는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간밤 엔비디아는 4% 넘게 오르며 역대 처음으로 종가 14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이틀 만에 뛰어넘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4.31포인트(0.80%) 하락한 42,931.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9포인트(0.18%) 낮은 5,853.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45포인트(0.27%) 오른 18,540.01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60% 굴러떨어졌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 오른 4.194%를 나타냈다.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나스닥지수 상승세를 지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4.14% 오른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의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시가총액도 3조525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0.63% 상승에 그친 시총 1위 애플(3조5950억 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노사가 새로운 임금 협상안을 잠정 타결하면서 주가가 3.11% 올랐다.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은 주가가 53.06% 폭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99.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3% 하락)를 하회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7.0%,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13%로 반영됐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와 GE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테슬라가 23일 빅테크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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