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아(Sia)의 전 남편이 이혼 후 매달 25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아는 지난 3월 성격 차이를 이유로 다니엘 버나드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시아의 전 남편인 의사 출신 버나드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결혼 생활을 하며 누렸던 '호화스러운 상류층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의 부양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내였던 시아와 짧은 기간 의료 관련 사업 운영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재정적으로 아내에게 의존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버나드는 시아와 2022년 12월 결혼한 뒤 18개월 된 아들을 뒀으며, 제트기, 휴가, 고급 레스토랑, 직원 고용 등을 위해 매달 40만 달러(약 5억7000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관리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47세인 버나드는 2살 연상인 시아가 "우리 결혼 생활의 가장이었다"며 일정 기간 자신의 부양비를 요청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사선 종양 전문의였던 그는 "자격증을 갱신하고 다시 진료를 시작하려면 몇 년간 추가 교육을 받고 엄격한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아 측에 소송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아는 1997년 데뷔해 '샹들리에', '스노우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2014년 영화 제작자 에릭 앤더스랭과 결혼 후 2016년 이혼했으며, 2022년 다니엘 버나드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