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기술 조합에 2000억 출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8개월 만에 '2인 대표 체제'를 다시 구축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노 사장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1일 사장단 인사에서 밝힌 대로, 한종희 부회장의 유고 이후 DX 부문장 직무를 대행해온 노 사장을 정식 부문장 및 대표이사로 확정한 조치다.
이번 선임으로 삼성전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와 노 사장이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서는 2인 대표 체제를 완성했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중장기 인공지능(AI)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20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삼성벤처투자 주도로 결성되는 'SVIC 76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입되며, 내달 조합 가입 후 향후 10년간 투자 건 발생 시 수시 납입 형태로 집행될 예정이다.
계열사들도 힘을 보탠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벤처투자 등 5개사는 각각 2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출자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성금 103억5000만원을 기부한다고 공시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