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프로 적응 중인 이근준, 새해에도 빛난 열정

2025-01-01

이근준(194cm, F)의 열정이 새해에도 빛났다.

고양 소노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62-59로 꺾었다.

8위 소노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9승 15패를 기록했다.

이날 소노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팀의 앞선을 이끄는 이정현(186cm, G)과 이재도(180cm, G)가 정관장의 수비에 고전했고 턴오버 11개가 나오면서 쉽게 리드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야투까지 정확하지 않으면서 정관장과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가면서 소노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마지막 종료 직전 정관장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소노가 새해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소노에서 눈에 띈 것은 루키 이근준의 활약이었다.

이근준은 부상 중인 정희재를 대신해 이날 경기 스타팅으로 나섰다. 이근준은 슛 찬스를 많이 갖지 못했지만, 1쿼터부터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적극적이었다. 정관장 정효근(200cm, F)과의 매치업에서도 정확한 박스아웃과 집중력을 보이며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경기 감각을 살린 이근준은 2쿼터부터 본인이 기량을 선보였다. 이근준은 쿼터 시작과 함께 알파 카바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2쿼터 7분여를 남기고 카바가 만든 노마크 3점 기회를 과감히 성공시켰다. 카바의 좋은 패스와 더불어 이근준의 적절한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이근준은 2쿼터 중반 최승욱과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벤치에서 2분여를 쉰 이근준은 다시 코트에 들어갔다. 교체 이후 이근준은 정관장 박정웅(192cm, F)의 패스를 스틸로 연결해 속공으로 만들었고 본인이 직접 자유투를 얻었다.

이후 이근준은 2쿼터 후반부에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패스를 받아 우측 45도 각도에서 2번째 3점을 성공시키며 외곽에 자신감을 보여줬다. 공격과정에서 빠른 움직임과 수비를 따돌리고 슛 찬스를 잡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3쿼터에도 이근준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근준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정관장 케디 라렌(204cm, C)을 상대로 스틸을 만들며 이정현과 함께 속공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이근준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인 이근준은 4쿼터 초반 최승욱(192cm, F)과 교체되었고 남은 시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이근준은 22분 29초를 뛰며 11점 6리바운드의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근준에 대해 “(교체한 이유는) 허리가 올라와서 뛰지 못했다. 더 바랄 것이 없다. 리바운드도 (정)희재보다 많다. 제 색깔의 농구를 습득하고 있다. (이)근준이를 위한 패턴이 있는데 꼬박꼬박 넣어준다. 앞으로 키워볼 생각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이근준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소노에서 12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신인이지만, 슛과 리바운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포워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근준의 평균 출전 시간이 20분일 정도로 김태술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근준이 2025년에도 자신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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