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벡스랩이 세계 최대 규모 ICT 전시인 'CES 2025'에서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인 CES는 매년 전 세계의 출품작 가운데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벡스랩은 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 석혜정 교수를 중심으로 심리, 디지털미디어 등 아주대 출신 학생 다섯 명이 주축이 돼 창업한 회사다. 최근 기술보증기금 보증연계투자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3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아주대 LINC 3.0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통합 경기도관 전시에도 참가 예정이다.
혁신상을 수상한 벡스랩의 'SITh(Self-Insight Therapy)'는 이용자들이 XR(확장현실)-AI(인공지능)-VH(가상인간) 기술을 활용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는 기술이다. 실감미디어의 핵심 요소 기술인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가상인간(VH) 등을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상황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그 상황에서의 행동과 감정을 추적하여 심리를 진단하고 치유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실제 전문 심리상담가를 만나지 않고서도 실제와 큰 차이점이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벡스랩은 첨단 기술을 심리진단과 상담에 적용하는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SITh 외에도 청소년의 공감유형과 공감표현 수준을 진단하는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 '엠파씨(Empathy) VR' 등도 대표적인 제품이다. 현재, SITh와 엠파씨VR은 수원교육지원청과 아주대학교 LINC 3.0 사업단이 공동주관하는 수원시 공유학교 시범프로그램으로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포시·화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청소년들의 공감 능력을 진단하고 자신의 미래에 관한 긍정적 사고 교육을 시범 운영 중이다.
석혜정 대표는 "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 심리학과 교수, 연구진이 협업하여 검증한 기술과 전문적인 지원프로그램이 더해져 큰 성과를 거뒀다. 첨단 기술들이 심리진단과 심리상담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