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일 9시 50분 KBS2 ‘스모킹 건’ 85회는 ‘강남 산부인과 사망 사건···죽은 女환자 몸에 12가지 약물과 ○○ 발견’이 방송된다.
2012년 7월 31일, 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경찰서를 찾아 “환자가 죽었다”고 밝힌 한 남성. 그가 사망했다던 환자는 바로 한강공원 주차장의 바로 그 여성이었다.
진료 중에 환자가 숨을 거뒀고, 병원에 피해가 갈까 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산부인과 원장 김 씨. 하지만 수상한 점은 한둘이 아니었는데... 이날 병원에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잠을 푹 자게 해 달라는 여성의 부탁에 수면 유도제를 투여하고 병실을 비운 뒤 다시 가보니 여성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한 김 씨. 하지만 부검 결과, 여성의 몸에서 김 원장의 정액과 함께 무려 12가지 약물이 검출됐다.

합의된 성관계고 정말 사망할 줄 몰랐다는 김 원장. 하지만 그가 투여한 약물 중에는, 산소호흡기 없이는 투여해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마취약까지 섞여 있었는데, 이지혜는 ”의사가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사람을 살리는 데 쓰는 약으로 환자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분노했고, 안현모는 ”푹 자게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한 거 아니냐“며 경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수사를 담당한 곽동규 경감(서울청 광역수사단)이 출연해 사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가 출연해 산부인과 의사가 놓은 12가지 약물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다.

서울의 강남 유명 산부인과 의사의 충격적 범행 <“제가 집으로 갈까요?”-강남 산부인과 사망 사건>은 오는 3월 11일 밤 9시 50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