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동 위기에 "국민 철수 위해 군수송기 즉각 투입"

2024-10-02

긴급경제안보점검회의 소집… "우리 국민 보호 가장 중요, 경제 선제 조치"

에너지 수급·수출입·공급망 등에 미칠 영향 점검·신속 대응 지시

대통령실은 2일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야당이 탄핵 중독의 늪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일부 국회의원이 탄핵 콘서트를 연다고 하고, 대통령 탄핵준비의원연대를 가동하는데 제가 보기에 탄핵콘서트가 아니라 방탄콘서트이고, 탄핵준비의원연대가 아니라 방탄준비의원연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인사를 조사하는 검사와 판사를 불러다 청문회하고 탄핵하겠다는 것도 모자라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까지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당대표 수사를 막겠다고 당대표를 수사하는 검사와 판사를 탄핵하는 것이 과연 공당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방탄하라고 국민들이 다수당을 만들어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갖가지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씌워 탄핵 바람을 일으킨다고 혐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추진 중인 '법 왜곡죄' 입법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원님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돼 있고, 우리의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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