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개최된 골프장 부킹에도 ‘매크로’ 동원(?)…미국 뉴욕주, 페스페이지 골프장 부킹 시스템 조사

2025-11-26

올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이 열린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골프장의 부킹에 매크로가 동원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 감찰관실은 베스페이지 골프장의 부킹 시스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감찰관실은 매크로가 베스페이지 골프장의 부킹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뉴욕주 감찰관실은 조사를 마친 뒤 낸 보고서에서 매크로 사용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의 티타임 데이터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스페이지 골프장 5곳에서 예약된 티타임 중 절반 이상(10만5000개 중 5만7587개·55%)에서 예약 취소가 발생했다. 이 골프장에서 가장 유명한 블랙 코스에서 예약된 티 타임 1만6365개 중에서는 9462개(57%)가 예약 취소됐다.

이 데이터 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예약 취소 비율은 부킹 시스템에 이상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는 전했다. 구체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매크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티타임을 재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컨대 티타임 판매업자는 새벽 3시 등 부킹 시스템 이용자가 적은 시간에 자신이 갖고 있는 티타임을 취소하고, 이를 구입자가 재빨리 다시 예약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베스페이지 골프장은 뉴욕 주립공원 안에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다. 누구나 예약만 하면 라운드 할 수 있다.

퍼블릭 골프장이면서도 US 오픈(2002·2009년)과 PGA 챔피언십(2019년) 등 메이저 대회가 여러 차례 열렸고,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100대 코스에 줄곧 이름을 올리는 명문 골프장이어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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