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둥성의 한 훠궈 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이 갑작스러운 구토와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직원 실수로 연료용 기름을 육수에 붓는 착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산둥성 보싱현 합동조사팀은 훠궈 가게 ‘샤오셴페이뉴(小鲜肥牛)’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손님들은 식사 도중부터 비정상적인 냄새와 구토 증세를 느꼈고 즉각 식당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식당 매니저는 “식품 안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매니저는 직접 국물을 떠먹으며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매니저 역시 곧바로 구토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합동조사팀 조사 결과 한 직원이 연료통을 육수통과 착각해 연료용 기름을 그대로 훠궈 국물에 부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국물을 먹은 고객 11명이 모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8명은 퇴원했으며 3명은 수액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보싱현 당국은 해당 훠궈 매장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정밀 조사와 위생 점검을 진행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는 “경미한 증상이지만 연료 유입은 명백한 식품 안전 사고로 관할 기관들이 공동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훠궈 업계에서는 최근 위생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충칭의 훠궈집 직원이 길거리 쓰레기통에서 폐식용유를 주워 다시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고 6월에는 베이징의 한 훠궈 가게에서 음식 컨베이어 벨트 위에 쥐가 돌아다니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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