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응단 출범 2개월…보이스피싱 피해 '감소세'

2025-12-07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출범한 이후 2개월간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0월과 11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각각 1226건, 161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8%, 26.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액도 10월과 11월 각각 699억원,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35% 줄었다.

통합대응단이 출범하기 전인 올해 9월까지 총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각각 28%, 90.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10월은 추석 연휴가 포함돼 시기적으로 보이스피싱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지만, 이와 무관한 11월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보이스피싱에 총력 대응하는 통합대응단은 경찰청·금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전문 인력이 함께 근무한다.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올해 일평균 상담·제보 응대율은 기존 62.9%에서 96.4%로 증가했고, 전화번호 차단은 243건에서 1124건으로 363% 증가했다.

악성 앱 차단도 하루 평균 64건에서 276건으로 331% 늘었다.

경찰청은 통합대응단을 운영하며 △신고대응센터 상시 운영으로 응대율 향상 △범죄이용 전화번호 차단 △간편제보·긴급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통신사 요청 시 10분 이내 차단체계 구축 △악성 앱 서버와 사이트 탐지 및 차단 △최신 수법을 반영한 대국민 예경보 문자 발송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 전담반' 등 초국경 대응도 보이스피싱 감소세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 대응이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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