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뇌물 논란’ 카타르 항공기 인수 공식 발표

2025-05-21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로부터 고가의 항공기를 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모든 연방 규정과 규칙에 따라 카타르에서 보잉 747기를 인수했다”며 “국방부는 미국 대통령 수송에 사용되는 항공기에 대해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기능적 임무 요구 사항이 고려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카타르는) 미 공군에 제트기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보잉에 747-8기를 전용기로 주문했지만 아직 인도되지 않아 전용기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앞두고 카타르 왕실로부터 약 4억달러 상당의 보잉 747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적절성 논란이 커졌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고가의 선물을 수수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외국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는 것을 둘러싼 보안 우려도 제기됐다.

해당 항공기를 에어포스원에 맞게 개조하는 데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