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연천군 고량포구 역사공원에는 말 동상이 있는데 탄약통을 등에 짊어진 채다. 한국전쟁 때 군마로 연천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레클리스 하사’의 모습이다.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태어난 뒤 미국 해병대 중위에게 팔리고 이후 전쟁터에서 군마로 활약하기까지 ‘레클리스’의 실화가 한 편의 영화처럼 복원돼 있다. 이름이 ‘레클리스(Reckless·무모한)’라고 했으니 그의 전공을 알 수 있다. 동상은 미국 버지니아주 등 여러 곳에 더 있다. 1만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