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제조업 일자리 11.3% 외국인 근로자

2024-09-25

비전문 E-9비자 8468명 근무

동남권 16.8%, 충청권 16.2% 기록

"체불임금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김해상공회의소가 제시한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김해 제조업체 일자리 7만 4518개 중 김해 외국인근로자(비전문E-9)가 8468명으로 이는 김해 제조업 일자리 중 11.3%에 달한다.

지난 2021년 기준 경남도내 외국인 주민은 12만 3074명이며 외국인 근로자수는 3만 3341명이다. 근로자 숫자로는 서울·경기에 이어 3위 수준이다.

2021년 기준 경남 도내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김해시로 2만 9000명, 창원시 2만 6000명, 양산시 1만 1000명으로 뒤를 잇는다.

한편, 동남권 상주 외국인 숫자가 충청권에 추월됐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거주지역별 상주 외국인이 동남권이 10.3%, 충청권이 11.9%를 차지했다.

다만 일반적인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외국인근로자 비전문취업자(E-9)만 놓고 보면 동남권이 16.8%, 충청권이 16.2%로 바짝 따라 붙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해외 이주한 중국동포, 옛 소련 동포들에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는 방문취업(H-2) 숫자에서 충청권 10.6%, 동남권 3.8%로 격차가 벌어지고 유학생 비중도 13.8%로 동남권 9.7%에 비해 많은 것이 작용했다. 재외동포도 충청권이 10.8%가 거주하는 반면 동남권은 5.7%가 거주한다.

또한 2023년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이며 취업자는 92만 3000명에 달한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6만 명으로 가장 많으며 장치, 기계조작, 조립종사자는 22만 9000명, 기능원종사자가 15만 6000명으로 뒤를 잇는다.

국내 외국인고용은 인력난을 겪는 기업체에 근로자 공급을 위한 고용을 허가해주는 E-9비자 고용허가제가 가장 일반적이다. 3년을 기한으로 입국해 고용주가 승인하면 1회 연장(1년 10개월)이 가능해 최장 4년 10개월 동안 한국에서 근로를 할 수 있다. 성실 근로자는 재입국제도를 통해 9년 8개월 간 체류가 가능하다.

김해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주 정모씨는 "경남 제조업 단순노무 직종은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공장이 가동되지 않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사업주들도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이들에 대한 임금보장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장기적으로 노동자 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