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예선 2일차 경기서 부산 BNK를 66-55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1쿼터를 근소한 리드(12-11)로 시작한 뒤 2쿼터부터 기세를 올렸다. 3쿼터 들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쿼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 승리와 마주했다.
승장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공식 경기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 몸이 무거워보였다. 상대는 이틀 연속 경기여서 그런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대회 10주년을 맞아 최초로 사라고사(스페인), DVKT 훈테름(헝가리) 등 유럽 팀들이 참가,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국내 리그서 베테랑 지도자인 위 감독은 유럽을 비롯한 해외 팀들의 수준에 감탄했다고.
“일본, 유럽 팀들의 수준이 높은 것 같다. 해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감탄 밖에 안 나오더라. 일본 팀들도 깜짝 놀랐다. 덴소도 전력이 좋아졌고, 후지쯔도 완급조절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칭스태프도 보고 배우는 게 있지만, 선수들이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해외 팀들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WKBL은 2025-2026시즌도 3쿼터에 한해 아시아쿼터 선수 2명 동시 기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아시아쿼터 선수를 1명씩 번갈아가며 기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같이 운동을 많이 못했다. (오니츠카) 아야노는 코뼈 골절로 수술하면서 운동을 많이 못했고, (세키) 나나미도 몸이 좋았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일본에 잠시 다녀왔다. 이후 감기 몸살에 걸려서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개인적으로도 일본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그저 뛰는 시간 동안 기본적인 부분 등 제 역할만 잘해주길 바란다”라며 아시아쿼터 선수를 1명씩 기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 첫 승을 따낸 우리은행은 1일 우승후보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