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우성제약 인수 발맞춰 18억 유상증자···조환우 대표 전량 인수

2025-04-17

신라젠이 우성제약 인수를 마무리하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약 18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인수 대상 기업인 우성제약의 조환우 대표가 전량 인수해 향후 지배구조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 강화에 방점이 찍힌 행보로 해석된다.

신라젠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76만 2711주를 주당 2360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총액은 약 18억원이며, 배정 대상자는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다.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라젠이 우성제약의 지분 100%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조 대표가 보유하던 우성제약 잔여 지분 20%를 신라젠이 자사주로 매입하는 것과 함께 조 대표가 신라젠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조 대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신라젠에 합류할 예정으로,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향후 신라젠 경영에도 일정 부분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성제약은 연매출 8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한 수액 전문 제약사로, 업계에서는 신라젠이 항암제 중심의 R&D 전문 바이오벤처에서 완제의약품 개발·판매 능력을 갖춘 종합 제약사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신라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우성제약 인수 이후 통합 운영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관계자는 "우성제약은 기존 제품군과 파이프라인이 유망한 제약기업"이라며, "우성제약 인수는 단순히 매출 확보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과 완제품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향후 3년 내 제약사업부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인력 및 설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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