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내리막길을 걷던 KT&G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방경만' 대표이사가 저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취임 이후 곧바로 실적하락 추이를 뒤집으며 수익성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외형 성장까지 성공했다.
방 대표는 KT&G '어닝쇼크'를 겪은 이후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취임 이후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집중해 곧바로 실적 역성장의 고리를 끊어내고 수익성부터 개선시켰다.
KT&G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35% 하락한 2365억원을 기록했지만, 방 대표 등판 이후 2분기 3220억원(30.8%), 3분기 4177억원(2.7%), 4분기 2085억원(5.3%)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역시 1분기 2856억원, 2분기 3499억원, 3분기 4653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괄목할 점은 지난해 숙제거리로 남았던 매출 성장도 이뤘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1조826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담배사업부문 매출액 확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 전략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장에 따른 가이던스 상승으로 주가도 우상향 중이다. 취임 전 9만원 초반에 머물렀던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13만4000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방 대표는 주주환원정책도 적극 시행 중이다. 방 대표는 지난 9월 CEO Investor Day에서 초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공개한 바 있다.
골자는 ▲총 주주환원율 100% 이상 이행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배당수익률 마지노선 설정 ▲장기적 내재가치 대비 주가 저평가 판단 시 연중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이다.
이를 위해 KT&G는 보유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26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난달 28일 완료했다. 또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 최소금액을 전년대비 600원 오른 6000원으로 설정하는 등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이상학 KT&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궐련사업의 현지완결형 사업체계 고도화를 통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모던 프로덕트와 NGP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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