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방문해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다.
리 지사와 이 CEO는 SK온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운영 등 대미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는 스튜어트 맥코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과 SK온 주요 임원들이 배석했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통해 테네시주에 연간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70킬로와트시(KWh) 용량 배터리 기준으로 약 60만대 전기차에 탑재 가능한 규모다.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네시주는 지난해 완공된 배터리 제조공정 교육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블루오벌SK 신규 직원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리 주지사의 방한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방한 기간 리 주지사는 이 CEO 외에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테네시주에 투자한 LG전자, 효성중공업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2공장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테네시주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제조 공장을, 효성중공업은 멤피스에 위치한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