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최초 선정

삼양식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Best Korea Brands 2025)'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삼양식품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으로,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통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50대 기업을 선정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선정해왔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삼양식품의 브랜드 가치는 4169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기업 중 47위에 해당한다. 삼양식품은 국내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영향력,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면업계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1963년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을 선보인 이후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식품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이다. 라면을 비롯해 소스, 스낵, 유가공, 건강기능식 등 식품 카테고리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메가 브랜드 불닭볶음면은 단순 식품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즐기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와 브랜드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이 기업의 실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는 다시 마케팅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다는 평가다. 실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기준 80%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일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제2공장은 연간 약 8억30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며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삼양식품의 수출 전진기지를 담당한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수출 능력 강화로 전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높은 공신력을 갖춘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라는 자부심 아래 앞으로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