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불과 재' D-Day, 새 신화 또는 소문난 잔치

2025-12-17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D-Day다. 마침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아바타'의 세 번쩨 시리즈를 만나는 날.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 기록을 가진, 그래서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아바타'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마침내 공개되는 날이다.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 당일인 17일 오전 7시 기준 60만 장에 육박하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정점을 찍고 있다. 개봉 열흘 전인 지난 7일(일), '아바타: 불과 재'는 예매 오픈 3일 만에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후 개봉 5일 전인 12일(금)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전편 '아바타: 물의 길'의 사전 예매량과 동일한 수치의 예매량을 기록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을 기념해 공개된 9종의 캐릭터 포스터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아바타' 시리즈를 이끈 주역들과 다음 세대를 끌고 나갈 ‘설리’ 가족의 아이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이들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재의 부족 ‘바랑’(우나 채플린)의 압도적 존재감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높인다. “에이와는 답하지 않았다”란 문구와 함께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눈빛은 판도라에 최대의 위기가 닥쳤음을 실감하게 한다.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네이티리’(조 샐다나)는 “내게 남은 건 믿음 뿐이야”란 문구와 함께 나비족의 위대한 전사로서 맹렬한 모습을 드러내 특별함을 더한다.

뜨거운 불길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달려드는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는 “이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란 굳센 마음과 함께 거대한 전투에 뛰어들 각오를 밝히고, 그의 오랜 숙적인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은 “세상에 당신의 불길을 퍼뜨리고 싶잖아”라며 역대급 반격을 예고하는 경고를 전해 이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의 끝은 어떻게 다다를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아바타: 물의 길' 보다 한층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도 눈길을 이끈다. “전사 어머니를 부릅니다”라며 마침내 신비로운 힘을 폭발시킬 ‘키리’(시고니 위버)는 물론 “우린 싸워야 해요!”란 말과 함께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로아크’(브리튼 달튼)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스파이더’(잭 챔피언)는 “중요한 건 투지의 크기야”라며 위기 속에서도 굽히지 않을 자신의 각오를 밝히고, “네 안에 위대함이 있어”라며 모두를 격려하고 보듬는 멧케이나 부족의 ‘츠이레야’(베일리 배스)와 “설리 가족은 포기하지 않아” 라며 온 가족의 힘이 되어주는 ‘투크티리’(트리니티 블리스)까지 다섯 아이들이 작품에서 어떤 활력을 더할지 기대하게 만든다.

새로운 신화를 쓸 것인지, 소문난 잔치의 부족한 먹을 것이 될 것인지, 오늘부터 보름 안에 '아바타: 불과 재'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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