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7박10일 간 유럽 해상풍력 선진지 방문

2024-09-19

2035년 탄소중립 비전 실현 위해 기업 투자 유치 및 경험 공유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방문...해상풍력 분야 실무교류 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상풍력 선진국인 유럽을 방문,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를 단장으로 해외출장단을 구성해 18일부터 27일까지 7박10일간의 일정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을 방문한다.

제주도는 탄소중립 선도 국가로 꼽히는 북유럽 3개국의 해상풍력 정책과 실제 운영 상황을 확인해 2035년까지 수립한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일정을 보면, 제주도는 덴마크 에너지청과 쇠네르보르시를 방문해 탄소중립 정책을 교류한다. 또 노르웨이 로갈란주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관광 등의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덴마크 씨아이피(CIP)와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에게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

아울러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영국의 도거뱅크 유지보수(Q&M)센터와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의 모범사례로 불리는 램피온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한다.

오영훈 지사는 “탄소중립 2035 비전의 실현을 위해 출력제어 해소, 전력 유연성 강화, 공공성 확보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확대하고, 화석에너지 소비는 줄여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북유럽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성과와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12개국에서 총 116개의 해상풍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영국이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독일 31%, 네덜란드 10%, 벨기에 9%, 덴마크 7% 순이다.

유럽의 해상풍력 사업은 터빈 대형화 추세와 맞물려 2010년 1기당 3㎿(메가와트)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1만5000가구에 동시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10㎿급 터빈이 상용화됐다.

한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추자도 서쪽과 동쪽 바다에 각각 1.5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설비용량은 약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해상풍력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추자도 6개 마을을 대상으로 의향조사를 실시했다.

의향조사에서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일부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주민은 도서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에서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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