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3일 만에 잠실 방문, 소노로 이적한 이동엽의 마음은?

2025-12-04

“많이 낯설 것 같다. 그러나 54경기 중 1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 소노와 서울 삼성은 4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소노는 박진철(200cm, C)과 정성조(190cm, G)를 삼성으로 보냈고, 삼성은 이동엽(193cm, G)과 차민석(200cm, F)을 소노로 보냈다.

삼성은 백업 빅맨과 백업 볼 핸들러를 얻었다. 소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당장은 이동엽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 차민석이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고, 소노는 백 코트 자원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동엽은 삼성에서도 1번과 2번을 넘나들었다. 백업 볼 핸들러 혹은 백업 백 코트 자원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힘을 실었다.

2023~2024시즌에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데뷔 두 번째로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나섰다. 평균 20분 54초 동안 코트에 있었다. 경기당 4.5점 2.1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그러나 김효범 감독이 2024~2025시즌부터 부임한 후, 이동엽은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2025~2026시즌에는 5경기 평균 1분 34초 밖에 뛰지 못했다. 어깨를 다친 후, 후유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의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소노로 트레이드됐다.

이동엽은 “(트레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라며 트레이드 직후를 생생하게 돌아봤다. 이어, “삼성 선수들과 작별할 때, 마음이 조금 아팠다”라며 감정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삼성에서 오랜 시간 보냈다. 그러나 삼성 팬 분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삼성 팬 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라며 삼성 팬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이동엽은 소노에서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이재도(180cm, G)와 김진유(190cm, G)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소노의 백 코트 선수층이 얕아서다. 이동엽은 더 많아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동엽 역시 “(소노 팬 분들에게) 많이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며 소노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소노는 오는 5일부터 2025~2026시즌을 재개한다. 그리고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이동엽은 트레이드 후 곧바로 데뷔 팀을 상대해야 한다.

또, 소노는 2025~2026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약했다.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소노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 있다. 이동엽도 마찬가지다.

그런 이유로, “트레이드된 지 얼마 안 됐다. 소노의 공수 패턴부터 익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에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삼성전에 나서더라도, 많이 낯설 것 같다. 그러나 54경기 중 1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팀을 위해 ‘최선’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다만, 이적한 지 3일 만에 옛 팀과 마주하기에, 이동엽의 마음은 복잡한 것 같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동엽은 삼성에만 10년 동안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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