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 경선룰 수용…"밭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경선 임할 것"

2025-04-1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6·3 조기대선 경선 규칙이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된 데 대해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오늘 이후로 가슴에 묻고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민들께 실망을 드렸다는 점이 더 뼈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뜨겁게 경쟁하고 나중에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오늘 이후로는 가슴에 묻고 국민만 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지사는 “결정된 경선룰은 사전에 후보자들 간의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만약 국민경선제 원칙 룰이 유지돼서 협의가 생략됐다면 그나마 이해되지만, 지금처럼 경선룰 자체를 바꾸는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대리인 포함 회의 없었다는 건 중대한 절차의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경선룰 결정에 반발하며 당내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 전 의원이 전날(13일) 통화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끝까지 제대로 된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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