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7cm 거인증 브라질 여성, 162cm 남성과 결혼
207cm에 달하는 큰 키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브라질 여성 엘리사네 다 크루즈 실바(29)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살 때 이미 175cm에 달한 엘리사네 씨는 어머니(162cm)와 아버지(170cm)보다 컸고 뼈와 머리에 통증을 겪었지만 비용 문제로 검진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방송사 도움으로 뇌하수체 양성 종양, 즉 성장 호르몬 과잉 생산을 유발하는 거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타워”와 “거인”이라는 말로 상처를 받으며 학교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던중 2011년에는 남편 프란치날두 다 실바 카르발류(31)를 만났습니다.
그는 엘리사네 씨를 키가 큰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대해주었고, 45cm 키 차이가 있던 두 사람은 2015년에 결혼해 아들 안젤로(3)를 키우고 있습니다. 엘리사네 씨는 아들이 자신의 거인증을 물려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며 “아들이 자신의 특별한 자산을 당당히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엘리사네 씨는 키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델 활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여성'으로 알려졌지만 그녀는 이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