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제주인] ⑫ 홍완식 세계생활체육연맹 이사
'타피사' 13명의 이사 중 아시아 대표 3명 중 1인
기후위기 대응 ‘넷 제로 워크’ 역점 사업으로 추진

올림픽을 비롯 각종 국제·국내대회에서 운동선수들이 펼치는 엘리트체육과 달리 일반 국민들이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 등을 위한 체육활동은 생활체육이라고 한다.
세계 엘리트 체육을 총괄하는 국제기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라면,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단체는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타피사)이다. 1991년 공식 설립된 타피사는 IOC가 공식 인정하는 조직으로 185개국 400여개 생활체육단체가 가입돼 있다.
타피사는 회장을 비롯 총 13명의 이사(임기 4년)가 집행부를 구성하는데 제주 출신 홍완식 이사가 아시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홍 이사는 2022년 6월 슬로베니아 피란에서 열린 타피사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그는 “타피사 이사는 회장을 포함해 대륙별로 유럽 5명, 아시아 3명, 미주 1명, 오세아니아 1명, 아프리카 1명, 그리고 국제스포츠연맹에 1명이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홍 이사는 현재 타피사 코리아(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연임 중이기도 하다.
홍 이사는 “타피사 이사로서 전 세계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2030 Mission’ 정책을 수립했으며 건강한 활력도시 사업과 IOC, UNESCO와의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
는 또 “2년 마다 대륙별로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2년 마다 열리는 타피사 총회에서 세계 생활체육 주요 현안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홍 이사는 지난 9월 27일 타피사를 대표해 대한생활체육회와 공동으로 2025 경주 APEC 성공을 기원 ‘WAPA 넷 제로 워크 로드패션쇼 & 7㎞ 걷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타피사 코리아 위원장으로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생활체육단체들이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경영, 기후 인식 확산 등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스포츠 기후행동 사업’인 ‘넷 제로 워크(Net-Zero Walk·탄소중립 걷기)’다.
타피사 코리아는 올해 6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2025 넷 제로 워크 부산챌린지’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했고, 지난 10월에는 2025 넷 제로 워크 전북 올림픽 유치 응원 챌린지를 전주에서 열었다.
홍 이사는 타피사 총회와 넷 제로 워크 챌린지를 ‘탄소 제로의 섬’ 제주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