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모블리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로켓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121-11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케니 엣킨스 감독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이런 선택은 유효했다. 엣킨스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단단한 수비 팀을 만들었다. 거기에 빠른 공격까지 장착하며 64승이나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시즌이 됐다.
에이스는 도노반 미첼(188cm, G)이었다. 그러나 수비의 핵심은 에반 모블리(211cm, F-C)였다. 큰 키와 긴 팔, 그리고 스피드까지 갖춘 모블리는 때로는 빅맨을, 때로는 포워드를, 때로는 가드를 막으며 맹활약했다. 그 결과, 디포이로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디포이를 수상한 모블리는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 커리어에서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 그렇게 내 이름이 불리고, 내가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웃음) 믿기지 않은 순간이다. 내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평생 이런 꿈을 간직하며 살 것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데뷔 4년 차에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즉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은 모블리다. 그렇기에 “이번 수상은 내 첫 상이다. 그러나 나는 어리고, 아직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상을 받고 싶다. 이 상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받으며 역대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싶다. (웃음) 그것이 나와 목표다”라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한편, 모블리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과연 모블 리가 3차전까지 팀을 승리로 이끌며 본인의 디포이 수상을 자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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