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유산 3번’ 슬픔 속 트라우마 “임신 후 8개월간 외출도 안 했다”

2025-08-15

배우 한가인이 3번의 유산 사실을 언급하며 슬픈 기억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딸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충격의 한가인 친정엄마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가인이 자신의 어머니와 식사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가인은 브런치를 먹기 위해 모친과 함께 한남동을 방문했다. 그는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 게 제가 첫 아이를 낳기 전이었다”며 “제가 아이를 낳기 전에 아기가 3번 안 좋게 됐었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당시 어머니는 한가인이 첫 번째 유산을 겪었을 때 몸 좀 추스르라는 의미에서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유산 후에) 그리고 나서 임신하니까 너무 조심스러웠다”며 “7~8개월이 될 때까지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엄마가 해준 밥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한가인은 지난 2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관련 사실을 고백했던바. 당시 “아기를 가지자고 했을 때 바로 생겼다”며 “기뻤는데 8주차에 잘 안 됐다,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같은 주 수에 같은 이유로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한가인은 한 해에 3번의 유산을 겪어야만 했다. 이에 “무너졌다”며 “남편이랑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는 안 될 것 같아 ‘아기 없이 우리 둘이 재밌게 지내자’고 결론을 냈다”며 “마지막으로 한 시험관에서 다행히 첫째가 잘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첫째를 출산한 뒤 바로 둘째가 생기면서 친정 엄마와 같이 살게 된 상황. 한가인은 “너무 좋은 게 우리 아이들이 할머니랑 같이 자랄 수 있었다”며 “엄마아 아빠만큼 사랑해주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게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모친은 한가인에게 ‘예쁘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지금도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표현 방식이 그런 거지, 딸이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4월, 약 2년간의 교제 끝에 4살 연상의 배우 연정훈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특히 그는 전성기를 누렸던, 비교적 어린 나이였던 24살에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6년 딸 제이 양을, 2019년에는 아들 제우 군을 얻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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