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을 겪는 LG화학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도 신규 임원 승진 규모를 소폭으로 줄였다.
LG화학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김동춘(57) 첨단소재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LG화학에서 일한 ‘LG맨’이다.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국내 1위 석유화학(석화) 회사인 LG화학은 중국발(發) 저가 제품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LG화학은 김 사장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사업 포트폴리오(제품군)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김 신임 사장 외에 상무 7명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7년 만에 CEO에서 물러났다.
LG엔솔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을 전무로 승진 발령하고 상무 6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임원 인사를 했다. 김형식 전무는 LG엔솔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책임진다.
지난해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10명을 승진 발령한 데 비해 인사 폭이 줄었다. LG엔솔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미국과 관세 협상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조직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효율적으로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
◆LG화학 ▶사장 김동춘 ▶상무 김기환 임경채 유동주 이원상 이승혁 이준호 김민교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김형식 ▶상무 김낙진 김현태 배재현 손권남 이승훈 허성민








![[롯데 인사] 60대 부회장단 4명 전원 용퇴...CEO 대폭 물갈이](https://img.newspim.com/news/2025/11/26/25112614130748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