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1200만명이 3000억원 후원”…네이버 해피빈 20주년

2025-07-10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이 10일 서비스 오픈 20주년을 맞아 각종 성과를 공개했다. 20년 간 해피빈으로 기부에 참여한 이용자 수는 1200만 명, 누적 후원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 간 해피빈의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약 4300원, 평균 기부 횟수는 5.17회였다. 네이버는 “해피빈으로 적은 금액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자주 기부하는 ‘나노기부’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해피빈은 네이버가 가진 기술과 서비스들을 바탕으로 온라인 기부 접근성을 높여왔다. 2014년 3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기부자는 연평균 564% 이상 증가했다. 2015년 6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한 이후 2016년 결제 기부 금액은 전년 대비 19%,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6% 늘었다.

카페·블로그 등 이용자 생산 콘텐트(UGC)와도 연결해 PC로 카페 글을 쓰거나 지식인 답변으로 채택 받으면 100원의 가치를 지닌 해피빈 콩을 받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모인 누적 모금액은 436억원에 달한다. 네이버 측은 “다양한 기부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결제 수수료 없이 100% 전달하고, 사용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긴급 재난 등이 발생했을 때는 네이버 검색창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긴급 상황 발생 시 검색창 하단 등에 모금 알림을 띄우는 식으로다. 2020년 코로나19,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그리고 올해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등 주요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기부액은 약 418억원이었다.

소규모 단체들과 기부 참여자들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 쉼터를 운영하는 ‘한빛사랑후원회’는 2014년부터 해피빈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고, 목포에서 아동 보호 시설을 운영하는 단체 ‘목포우리집’은 명절·방학 등 기부금이 특히 많이 필요한 시기에 모금함을 개설하고 후기를 전하며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해피빈은 향후 지역·청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일구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일상 속 기부를 이어 나가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AI 기술을 더하고, 커머스·플레이스 등 서비스 연계를 통해 사용자들이 기부 경험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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