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본격화됨에 따라 조선소 재가동 등 군산지역 해운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이원택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첨단 무기를 갖춘 대규모 전함(戰艦)을 도입하는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하면서 쇠락한 미국 조선업을 부흥하기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가 탄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 함대를 구성하는 호위함 제작과 관련, 한화오션을 지목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약 7조원을 투자해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즉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동맹국으로 꼽히고 있고, 군산이 전략적 생산기지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은 대형 유휴 조선 인프라와 항만, 재생에너지 기반을 동시에 갖춘 대체 불가능한 지역이기 때문.
이에 이 의원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마스가‘ 프로젝트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전북의 조선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 나갈 것을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군산조선소의 경우 더 이상 해운 경기 변동에 좌우되는 조선소가 아니라, 기본 가동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형선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조선산업의 안정성을 떠받치는 ‘전략적 완충 거점’으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기반한 요구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가 속도와 안정적 납기,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중시하는 것을 감안해 군산조선소를 ‘국가 전략 거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전면 재가동 의지가 약할 경우 한화오션, HJ중공업 등 타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 등도 제시, 향후 정부, 민주당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또, 최근 한미 간 통상·투자에 포함된 대미 투자 및 협력 패키지 규모 3,500억불 펀드 중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는 1,500억불로,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우리 기업에 귀속되는 구조인 만큼 이를 군산조선소에 투자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원택 의원은 “군산조선소는 장기적으로 해운 경기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그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고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공항이 멈추면 새만금도 멈춘다] ‘수요는 이미 숫자로 증명됐다’…새만금 성장의 마지막 퍼즐 (상)](https://www.domin.co.kr/news/photo/202512/1540436_741716_957.jpg)
![한중 FTA 10주년…수출 경쟁자에서 협력 동반자로 [CEO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2/27/2H1W5YFAGF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