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신비주의 종파 이스마일파 아다라지 드루이즈와 레바논 내 헤즈볼라, 마론주의와 정치적 공생 (1부)

레바논은 공인된 종교 분파 18개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따라서 레바논은 중동 내에서 가장 종교적으로 다양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국가이다. 레바논의 종교에는 수니파와 시아파, 소수의 알라위파 및 이스마일파로 구성되어 있는 이슬람과, 마론 교회, 그리스 정교회, 멜키트 그리스 카톨릭, 개신교, 아르메니아 정교회로 구성된 기독교로 나뉘어 있다. 그 외에도 오늘 소개할 드루이즈교도 레바논 인구의 추정치 5%를 차지한다. 그리고 레바논 외부에서 거주하는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레바논 인들 대부분은 기독교인들이다.  또한 레바논 다수의 인구들이 난민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레바논 내 종교 통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이 시리아나 팔레스타인 출신들인 난민들은 수니파 무슬림들이 대부분이고 기독교인들이나 시아파들도 난민들에 포함되고 있다. 드루이즈는 11세기의 이슬람 이스마일파의 현자(賢者)로 알려진 함자 빈 알리 빈 아흐마드(حمزة بن علي بن أحمد‎)와 알 하킴 비아므르 알라(الحاكم بأمر الله)가 창시했다. 이들은 <지혜의 서간(رسائل الحكمة)>이라는 것을 경전으로 하고 있다. 

드루이즈는 이슬람의 시아파, 그 중에서 이스마일파에서 분파했으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자리를 11세기 파티마 왕조의 칼리프 알 하킴 비아므르 알라가 계승했다고 믿고 있다. 드루이즈라는 이름은 아다라지(الدرازي)라고 불리는 이스마일파 신비주의 사상가들의 종교관과 매우 흡사하다 해서 붙여졌다. 아다라지는 무함마드 빈 이스마일 나슈타킨 아다라지(محمد بن إسماعيل نشتكين الدرزي)이며 그는 부하라 출신이자 소그드인으로 11세기 초 파티마 왕조 치하의 이집트로 이주했다. 실제 드루이즈교도들은 아다라지는 이단이며 자신들의 교리에 기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아다라지가 사실상 드루이즈 정파를 창시하고 나서 다른 모종의 이유로 자신들이 창시한 종파에서 추방당한 걸로 추정하는 학설이 주류다. 드루이즈파는 이슬람에서 분파하기는 했지만 이슬람과 교리에서 차이점이 많아 이슬람과는 별개의 종교로서 드루이즈교라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무슬림들이 드루이즈를 이슬람으로 보지 않았기에 "미치광이 알 하킴을 따르는 멍청이들"이라는 야유를 받았으며 박해 또한 많이 받았다.

드루이즈를 박해하는 종교는 이슬람 뿐이 아니었다. 기독교와 유태교에게도 그 존재성을 부정당하면서 박해를 받았었다. 외부의 박해를 하도 많이 받다 보니 이교도들 사이에 있을 때는 그들의 관습을 겉으로 따르는 척 했으며 종교 제도에 대해서는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진 것이 없는데 박해를 피하기 위해 이교도는 물론이고 평신도들의 접근도 잘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드루이즈 인들의 마을은 유태인의 하레디 공동체들처럼 굉장히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외부인이 방문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드루이즈 성소를 방문할 때 외부인은 허가를 받게 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의 시크교처럼 군인, 경찰, 경호원 등, 특수 직업에 종사하는 신자들의 비율이 높다. 중세 시대에는 드루이즈파 신도들은 활을 쏘는 궁병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1299년 페르시아 일 한국의 군대가 이집트 맘루크 왕조의 군대를 3차 홈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자, 다마스쿠스를 향해 도주하던 맘루크 군대를 드루이즈파 궁병들이 끈질기게 공격해 그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사실 맘루크 왕조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이 드루이즈파를 오랫동안 탄압하니 드루이즈파 신도들은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맘루크 왕조보다 차라리 몽골인들이 세운 일 한국을 돕고 싶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일 한국이 건국된 이후에는 이슬람으로 개종해 무슬림들이 되었지만 사실 일 한국을 세운 몽골인들은 원래 불교나 동방 교회인 네스토리우스 경교를 믿었고 이슬람으로 개종했어도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보다 여전히 그들의 조상인 칭기즈칸이 만든 법률인 <에케 야사>를 기본 법전으로 했다. 이러힌 이유로 인해 맘루크 왕조에서 활동했던 이슬람 율법 학자인 이븐 타이미야(Ibn Taymiyyah, 1263~1328)는 일 한국의 몽골인들을 지칭하여 그들은 거짓된 무슬림이며, 위선자들이다라 비난했다. 다만 드루이즈인 교파들은 내내 박해만 당해 왔던 것은 아니었다. 포용과 관용적 통치를 내세운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적국인 이란 사파비 왕조의 시아파 세력들을 견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드루이즈 종파를 인정하고 지즈야까지 면제한 이교도로써 특별한 사례를 제공하기도 했다. 게다가 레바논 아미르국이라고 하여 현재의 레바논 지역을 드루이즈 제후들에게 넘겨 주고 자치를 인정했으며 레바논 지역에서 지배 계층의 위치에까지 격상시켰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역사상 이는 전례없는 일이었기에 그만큼 오스만투르크가 이란을 큰 경쟁 상대로 보고 시아파와의 일들을 매우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드루이즈인들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통치 시절을 자신들의 전성기로 여기고 있으며 당시에 레바논에서 하층민으로 전락되어 있던  마론주의 기독교인들과 반목이 심했다. 드루이즈교리의 특성은 시리아의 알라위파처럼 윤회(Samara)와 환생(Reincarnation)을 인정한다는 점에 있다. 윤회와 환생에 대한 교리는 플라톤의 직접적인 영향 및 마니교의 교리적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지만 드루이즈인들을 파티마 왕조 시절 시아파 이슬람으로 개종한 마니교 신자들의 후손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다라지가 한 때는 불교 대학의 중심지였다가 중세 이슬람 학문의 중심지로 변했던 부하라 출신인데다 윤회와 환생에 대한 교리가 중앙아시아 대승 불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 따라서 드루이즈는 윤회 사상을 가졌기 때문에 타 종교로 개종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타 종교에서 드루이즈로의 개종도 인정하지 않는다. 즉 태어날 때부터 드루이즈의 신자인 사람 만이 드루이즈 신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드루이즈 신자들은 서로 간 전생에 신앙 생활을 했던 동료들이고 태어난 아기들은 환생한 셈이다. 

따라서 다른 종교의 신자와 결혼하지도 않으며 박해 상황에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면 시아파 이슬람처럼 겉으로 자신의 신앙을 부인하는 타끼야(Taqyah)가 교리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것도 드루이즈 교리의 특징이다. 윤회와 환생을 믿기 때문에 그들 무덤의 비석에는 이름이 적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종교적인 성소는 현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티베리아스에 위치한 예언자 이트로(Itro, 슈아이브)의 영묘이다. 이트로는 모세의 장인으로 드루이즈인들은 그를 매우 중요한 예언자로 섬기고 있다. 드루이즈에서는 이트로가 정의와 공정, 그리고 모세에게 일신교를 전해 주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모세의 장인인 이트로는 유태인이 아니었고 사막을 통과하는 유태인들을 도왔으며 유일신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드루이즈인들은 무함마드가 아닌 이트로를 드루이즈교의 창립자로 믿고 있다. 결정적으로 드루이즈들은 이슬람의 6대 의무 중 2가지, 지하드를 인정하지 않는 5대 의무 중에서도 2가지를 부정한다. 

우선 믿음에 있어 <꾸란> 이 아닌 <지혜의 서간(رسائل الحكمة)>을 경전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무함마드를 마지막 예언자로 보지 않는다. 노아(누흐), 아브라함(이브라힘), 모세(무싸) 등을 중요한 예언자로 섬기지만 예수(이싸)와 무함마드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이 어쩌면 유태교와 유사할 수 있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그러니 수니파나 시아파를 막론하고 무슬림들의 입장에서 보면 유태교, 기독교와 다를 바 없는 이질적인 종교였고 시아파에서는 드루이즈들을 이슬람에서 배교한 것으로 보기도 하였으며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성서의 민족 대우도 받지 못하게 박해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드루즈는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상당히 배타적인 종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Islamic mystical sect Ismaili Adarazi Druids and Hezbollah, Maroniteism and political symbiosis in Lebanon (Part 1)

Columnist Gil-seon Jeong

Lebanon is a country comprised of 18 recognized religious sects. As such, Lebanon is the most religiously diverse society in the Middle East. Lebanese religions are divided into Islam, which consists of Sunni, Shiite, and small Alawites and Ismailis, and Christianity, which consists of the Maronite Church, Greek Orthodox, Melkite Greek Catholic, Protestant, and Armenian Orthodox. In addition, the Druids, which we will introduce today, make up an estimated 5% of the Lebanese population. And most Lebanese, including the diaspora living outside Lebanon, are Christians. In addition, a large portion of the Lebanese population is estimated to be refugees, which has affected religious statistics in Lebanon. Most of the refugees, who are mostly from Syria or Palestine, are Sunni Muslims, but Christians and Shiites are also included among the refugees. The Druids were founded by Hamza bin Ali bin Ahmad (حمزة بن علي بن أحمد‎) and Al-Hakim Biamr Allah (الحاكم بأمر الله), who were known as the wise men of the Ismaili sect of Islam in the 11th century. They use the Book of Wisdom (رسائل الحكمة) as their holy book.

The Druids are a branch of the Shia sect of Islam, specifically the Ismaili sect, and believe that the Prophet Muhammad was succeeded by the 11th-century Fatimid caliph Al-Hakim Biamr Allah. The name Druids was given to them because their religious views are very similar to those of the Ismaili mystical thinkers called Adarazi (الدرازي). Adaraji is Muhammad bin Ismail Nashtakin Adaraji (محمد بن إسماعيل نشتكين الدرزي), a Sogdian from Bukhara who migrated to Egypt under the Fatimid dynasty in the early 11th century. The actual Druids claim that Adaraji is a heretic and has never contributed to their doctrine, but the mainstream academic theory is that Adaraji actually founded the Druid sect and was expelled from the sect he founded for some other reason. Although Druids are a branch of Islam, they have many differences in doctrine from Islam, and are sometimes called Druidism as a separate religion from Islam. Therefore, since Muslims do not regard Druids as Islam, they were ridiculed as "fools who follow the crazy al-Hakim" and were also persecuted a lot.

Islam was not the only religion that persecuted Druids. They were also persecuted by Christianity and Judaism, denying their existence. Because they suffered so much external persecution, they pretended to follow the customs of pagans when they were among them, and their religious system was not well known to the outside world. This was because they did not allow pagans or even laymen to approach them in order to avoid persecution. In particular, the villages of the Druids were very closed, like the Haredi communities of the Jews, so they did not like outsiders visiting. Therefore, outsiders were required to obtain permission to visit Druid sanctuaries. Therefore, there was a high proportion of believers who worked in special occupations, such as soldiers, police officers, and bodyguards, like the Sikhs in India. In the Middle Ages, Druid believers also worked as archers. In 1299, when the Persian Ilkhanate army won a great victory over the Mamluk army of Egypt in the Third Battle of Homs, it is said that the Druid archers persistently attacked the Mamluk army fleeing toward Damascus and inflicted damage on them. In fact, since Islamic countries including the Mamluk dynasty had long oppressed the Druids, it is presumed that the Druids would rather help Korea, which was founded by the Mongols, than the strict Islamic country of the Mamluk dynasty.

Of course, after Korea was founded, they converted to Islam and became Muslims, but in fact, the Mongols who founded Korea originally believed in Buddhism or Nestorianism, an Eastern church, and even after converting to Islam, they still used the Eke Yasa, a law created by their ancestor Genghis Khan, as their basic law code rather than the Islamic law, Sharia. For this reason, Ibn Taymiyyah (1263-1328), an Islamic law scholar active in the Mamluk dynasty, criticized the Mongols in Korea as false Muslims and hypocrites. However, the Druids were not always persecuted. The Ottoman Empire, which advocated inclusive and tolerant rule, recognized the Druze sect and exempted them from the jizya, providing a special case for pagans, with the purpose of keeping in check the Shiite forces of the enemy Iranian Safavid Dynasty. In addition, it gave the current Lebanon region to the Druze princes, calling it the Emirate of Lebanon, recognized their autonomy, and elevated them to the position of the ruling class in the Lebanon region. This was an unprecedented event in the history of the Ottoman Empire, and we can see that the Ottoman Empire viewed Iran as a major competitor and placed great importance on matters with the Shiites.

Therefore, the Druze consider the period of the Ottoman Empire’s rule as their heyday, and were in deep conflict with the Maronite Christians, who were relegated to the lower classes in Lebanon at the time. The characteristic of the Druze doctrine is that, like the Alawites in Syria, it recognizes reincarnation (Samara) and reincarnation. The doctrine of reincarnation and rebirth is believed to have been directly influenced by Plato and Manichaeism, but it is also assumed that the Druids are descendants of Manichaeans who converted to Shia Islam during the Fatimid Dynasty. However, since Adaraj was from Bukhara, which was once the center of Buddhist universities and then the center of medieval Islamic studies, it is most likely that the doctrine of reincarnation and rebirth was directly influenced by Central Asian Mahayana Buddhism. Therefore, because Druids have the idea of ​​reincarnation, they do not allow conversion to other religions. However, conversion from other religions to Druids is also not allowed. In other words, only those who were born Druids can become Druids. Therefore, Druids are colleagues who lived a religious life in their past lives, and the babies they are born with are reincarnations. Therefore, they do not marry believers of other religions, and in situations where their lives are in danger due to persecution, they doctrinally allow Taqyah, which is the outward denial of their faith, like Shiite Islam. Because they believe in reincarnation, their graves do not have names written on their tombstones. The most important religious sanctuary for them is the tomb of the prophet Itro (Shu'aib) located in Tiberias, which is currently occupied by Israel. Itro was Moses' father-in-law, and the Druids revere him as a very important prophet. This is because the Druids believe that Itro taught justice, fairness, and monotheism to Moses. Moses' father-in-law Itro was not Jewish, but helped the Jews pass through the desert and accepted monotheism. Therefore, the Druids believe that Itro, not Muhammad, is the founder of Druidism. Crucially, the Druids deny two of the six pillars of Islam and two of the five pillars of Islam, which do not recognize jihad.

First, they use the Book of Wisdom (رسائل الحكمة) as their scripture, not the Quran, and they do not recognize Muhammad as the last prophet. They worship Noah (Nuh), Abraham (Ibrahim), and Moses (Musa) as important prophets, but do not recognize Jesus (Isa) and Muhammad. This may be similar to Judaism, but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by region. Therefore, from the perspective of Muslims, regardless of whether they are Sunni or Shiite, it is a heterogeneous religion, no different from Judaism or Christianity. Shiites view the Druids as apostates from Islam, and in Christianity, they are often persecuted and not treated as a people of the Bible because they do not recognize Jesus. This is why the Druids cannot help but be a very exclusive religion in order to protect their faith.